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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가 올해 전지훈련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선수단이 꾸렸다.
박광열은 지난 시즌 60경기에 출전해 63타수12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는 4경기 나서 1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23세라는 젊은 나이에 1군 경험이 많다는 것은 그의 강점이다. 투수 리드도 괜찮은 편이라 포수 전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선수다.
해외 유턴파로 2017년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신진호는 지난 해 단 9경기 출전해 12타수1안타,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3타수무안타를 기록했다. 게다가 아직 경기 운영능력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고양 원더스에서 뛰다 2014년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김종민은 2016년 트레이드로 NC에 왔지만 타격에서 약점을 보였다. 수비는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타격이 무르익지 않은 상태라는 평이다.
이 '포수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5명의 선수들은 치열한 준비를 했다. 5명의 선수 모두 창원 마산야구장에 매일 같이 나타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NC 관계자는 "미국에서 김경문 감독이 이들의 모습을 유심히 볼 것이다. 조금이라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다면 시즌 때까지 주전자리가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귀뜀했다. 김 감독 입장에서도 이번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인 '안방마님' 자리를 결정하는 것이다. 팀의 1년 농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의 예리한 눈은 어떤 선수를 선택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