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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1군 엔트리에 준하는 구단별 상위 27명의 평균 연봉은 2억5560만원으로 지난해 2억4187만원에서 5.7% 상승했다. 구단별로는 KIA와 롯데가 각각 3억6630만원과 3억3481만원으로 나란히 3억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3억4159만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던 한화는 전년대비 13.6%가 감소한 2억9519만원으로 2억원대에 자리했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13명 가운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역대 최다인 164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이제는 팀의 주전이라면 누구나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시대다. 1억5000만원을 넘어선 선수도 124명(24.2%)이나 된다. 2억5000만원 이상의 선수는 79명(15.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IA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임기영은 31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올라 올해 최고 인상률 319.4%를 기록했다.
포지션별 최고 연봉은 투수 양현종, 포수 강민호, 1루수 이대호, 2루수 한화 정근우(7억원), 3루수 최 정과 황재균, 유격수 두산 김재호(6억5000만원), 외야수 최형우와 손아섭, 지명타자 김태균이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은 지난 시즌 다승 공동 1위와 승률 1위를 기록한 KIA 헥터의 약 22억원, 외국인 타자 최고 연봉은 삼성 러프의 약 16억5000만원이다.
등록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지난해 27.5세에서 0.1세 낮아진 27.4세다. 평균 신장은 1m82.6에서 1m82.8로 커졌으며, 체중도 87kg에서 87.5kg으로 소폭 증가했다.
최고령 선수는 한화 박정진(41세 8개월 4일)이며, 최연소 선수는 17세 11개월 21일의 NC 신인 김영규이다. 최장신 선수는 두산 장민익이 2m7로 등록돼 3년 연속 차지했고, 1m63cm의 삼성 김성윤은 지난해에 이어 최단신 선수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