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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브리검, LG전 완투에도 패전 '시즌 4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6-01 21:10


◇넥센 제이크 브리검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2회말 연속 실점 뒤 포수 김재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LG 트윈스전에서 완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브리검은 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8안타 2 4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12개. 앞선 11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던 브리검은 2회말 LG 타선에 집중타를 내주면서 3실점 했으나 이후 호투하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그러나 넥센 타선이 LG 선발 차우찬에게 막히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브리검은 8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으나 넥센 타선이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하며 1대3으로 패해 결국 시즌 4패째를 안게 됐다.

브리검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용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김현수를 2루수 앞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수비 실수가 브리검을 흔들었다. 1사 1루에서 양석환이 친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에 김규민이 글러브를 갖다댔으나 볼이 뒤로 빠졌고, 양석환이 2루까지 진루하는 사이 1루 주자 이천웅은 홈을 밟아 브리검은 첫 실점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유강남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양석환이 3루로 진루하면서 2사 3루, 추가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정주현의 중전 안타로 2점째를 내준 브리검은 도루를 막지 못하며 2사 2루 상황에 놓였고, 이형종에게 다시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세 번째 실점을 했다.

하지만 브리검은 곧 안정을 찾았다. 3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브리검은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유강남을 사구로 출루시켰으나 후속타자 두 명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 부터 7회까지 모두 세 타자로 이닝을 막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8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오지환, 박용택을 뜬공 처리했으나 김현수, 채은성에게 연속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브리검은 이닝을 마치겠다는 뜻을 드러냈고, 이천웅을 1루수 앞 땅볼로 아웃 시키면서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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