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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앙숙이자 라이벌 관계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올시즌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치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양키스는 팀 타율이 2할5푼으로 리그 5위에 처져 있지만, 팀 홈런은 131개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리그 1위다. 반면 레드삭스는 팀 타율이 2할6푼5리로 리그 1위이고, 팀 홈런 118개는 리그 2위다. 팀 평균자책점은 양키스가 3.34로 리그 2위, 레드삭스가 3.54로 5위다. 투타 전력이 엇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전반기 행보를 보면 레드삭스가 꾸준히 1위를 지키다가 양키스에게 따라잡힌 형국이다. 레드삭스는 4월까지 양키스에 2경기 앞섰고, 5월에는 격차를 2.5경기로 더욱 벌렸다. 하지만 6월 들어 양키스가 한층 안정된 마운드를 앞세워 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레드삭스를 쫓는데 성공했다. 양키스는 6월 평균자책점이 2.30으로 3.47을 기록한 레드삭스보다 마운드가 훨씬 안정적이다. 이를 원동력 삼아 6월에만 18승8패를 올리며 레드삭스(16승10패)를 제치고 선두로 나선 것이다.
올시즌에는 두 팀의 포스트시즌 동반 진출 가능성이 그 어느 해보다도 높기 때문에 10월 가을야구까지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