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1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의 슈퍼 페이스에 제동이 걸렸다. 허벅지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더라도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나아가 올스타전 출전에는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듯 하다.
단순한 통증에 따른 휴식이지만, 앞으로가 다소 우려된다. 일단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계속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추신수는 지난 5월14일 휴스턴전부터 4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기록이다. 그래서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게다가 6경기만 더 이어가면 팀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일단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 연속 경기 출전 기록에는 영향이 없다. 극단적인 예로 만약 추신수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들어 7월 중순 이후 컴백한 경기에서 출루해도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은 이어진다. 그러나 허벅지 통증은 타격감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되기도 한다.
그러나 감독 추천 또는 선수 투표로는 도전해볼 만 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 달성자라는 타이틀은 선수들 사이에서는 크게 인정받는다.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 또한 최근 현지 인터뷰에서 "야구로 보나 선수로 보나 추신수는 반드시 올스타전에 뛰어야 하는 선수"라며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결국 추신수가 허벅지 통증을 금세 이겨내고 연속 출루 기록을 더 이어간다면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허벅지 상태가 중요한 체크 포인트로 떠오른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