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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의 KBO리그가 올시즌엔 여름을 어떻게 넘길까.
이는 결국 시즌을 치를수록 투수들의 힘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무더운 여름에 선수들이 지치지만 투수들이 더 지쳤다는 것이다. 월별 타율을 보더라도 4월까지의 타율이 가장 낮은 것은 투수들의 힘이 좋아 타자들을 압도했었다는 뜻이다.
올시즌은 예전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듯하다. 바로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이다. 8월15일까지 시즌을 치른 뒤 19일간의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갖는다. 9월 4일부터 시즌이 재개된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이후엔 남은 24경기와 취소된 경기 등을 치르게 된다. 3주 가까이 쉰 만큼 투수들이 힘있게 공을 뿌릴 수 있어 9월엔 타율이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타율을 떨어뜨려 시즌 타율을 낮출 수 있을지가 관건.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타율을 많이 낮게 만들어 시즌 타율이 2할8푼 아래를 기록할 수 있다면 큰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인해 타자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도 계속되는 타고투저. 현재로선 아시안게임 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연도별 시즌 타율 비교
연도=6월까지=7월이후=시즌타율
2018=0.282=?=?
2017=0.283=0.289=0.286
2016=0.286=0.293=0.290
2015=0.273=0.286=0.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