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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이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양창섭은 3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허경민을 더블 플레이로 유도하면서 쉽게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승부에서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성 타구를 내줬으나 2루수 손주인의 호수비에 힘입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양창섭은 연속 볼넷으로 흔들렸다. 1사후 오재원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한데 이어, 박세혁과 이우성을 잇달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양창섭은 김재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이우성이 3루까지 진루하면서 6-3, 1사 2, 3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진 타석에서 허경민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내주면서 5번째 실점까지 했다. 양창섭은 류지혁, 박건우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내주며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긴 채 물러났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