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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5타점' 두산 김재호 "후배들이 만들어준 기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06 22:07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만루 두산 김재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8.07.06/

6일 두산 베어스의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역전승, 불씨는 하위타선에서 지폈다.

1-6으로 뒤지던 4회말, 오재원의 내야 안타와 박세혁, 이우성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김재호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2타점을 올렸다. 이 타점으로 기세가 오른 두산 타선은 5점을 더 뽑아내면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호는 8-6이던 6회말 2사 2, 3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세혁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쐐기점을 뽑기 위해 대타 최주환을 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던 상황. 행운이 따랐다. 우익수 뜬공을 치며 물러나는 듯 했으나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공을 놓치면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가 됐다. 김재호는 8회말 무사 1루에서도 좌측 라인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면서 타점을 추가, 5타점째를 기록했다. 이날 기록은 5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

김재호는 경기 후 "어제 부진해 오늘 잘하고 싶었는데 4안타를 치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 실점이 많아 어려울 것으로 봤지만 동료들이 열심히 해 역전까지 왔다"며 "후배들이 기회를 만들어줘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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