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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모처럼 타선의 도움을 받고 승리투가 됐다.
투구수는 100개였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3.01로 좋아졌다.
시작은 불안했다. 먼저 점수를 줬다. 윌슨은 1회말 선두 로저 버나디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김선빈을 투수 땅볼로 잡았으나, 안치홍에게 147㎞ 직구를 던지다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형우와 유민상을 모두 땅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윌슨은 큰 위기없이 이닝을 끌고 갔다.
5회에는 13개의 공으로 버나디나, 김선빈, 안치홍을 모두 범타로 막아냈다. 6회에는 선두 최형우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유민상을 삼진, 류승현과 홍재호를 각각 내야땅볼로 잡아냈다. 6-1로 앞선 7회 역시 간단히 마무리했다. 1사후 한승택을 사구로 내보낸 뒤 버나디나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경기 후 윌슨은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꼭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1회 실점을 하고 투구수가 많았지만, 우리 타자들이 바로 역전을 해주고 많은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팀이 이겨 위닝시리즈로 끝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