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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었다. 10일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게임에서 8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4대1 역전승. 올시즌 한화의 31번째(리그 1위) 역전승이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불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7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5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 역시 7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6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둘 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이후부터는 불펜싸움이었다. 한화는 8회에만 김범수-송은범-안영명 세 명을 투입하며 전력을 다해 8회를 넘겼다. 넥센은 8회 이보근이 마운드에 올렸지만 결국 한화 중심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잔부상에 시달리던 송광민까지 타선에 합류시키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한화 타자들은 한현희에게는 꽁꽁 묶였지만 이보근을 상대로는 달라진 힘을 과시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