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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비 모두 '만점짜리'였다.
6회말엔 방망이가 폭발했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구자욱은 롯데 선발 투수 펠릭스 듀브로트가 뿌린 138㎞ 싱커에 지체없이 배트를 돌렸다. 우측으로 크게 뜬 타구는 여유롭게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홈런이 됐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3-2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엔 또다시 호수비로 팀에 기여했다. 선발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에게 2사 3루 상황을 이어 받은 구원 투수 장필준이 롯데 민병헌에게 우중간 펜스로 향하는 장타를 허용했다. 타구를 쫓던 구자욱은 워닝트랙에 다다른 지점에서 팔을 쭉 뻗어 타구를 잡아냈다. 팀의 동점 허용 뿐만 아니라 보니야의 시즌 5승, 장필준의 홀드까지 지켜낸 수비였다. 이날 삼성은 롯데에 4대2로 역전승하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