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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4선발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서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이날 경기전 트레이 힐만 감독은 "박종훈은 올해도 로테이션을 훌륭히 지키면서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냈다. 특히 최근 2경기는 최고의 피칭이었다. 후반기에는 더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구력 안정이 호투의 원동력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종훈은 3-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이어 오지환과는 풀카운트까지 몰고 갔지만 7구째 볼이 되면서 또다시 볼넷을 허용해 1,2루에 몰렸다. 박종훈은 좌타자 박용택을 상대로 몸쪽 120㎞ 커브를 던지다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얻어맞고 2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현수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박종훈은 채은성에게 135㎞ 직구를 한복판으로 꽂다 우전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다행히 김태훈이 후속타를 피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아 박종훈의 실점은 그대로 3개로 남았다.
박종훈이 올시즌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자책점은 4.19에서 4.35로 나빠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