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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우찬이 결국 구위 회복에 실패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시작부터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졌다. 선두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차우찬은 한동민과 최 정을 각각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사 2루서 김동엽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먼저 1실점했다. 이어 이재원이 볼넷, 최 항이 수비 실책으로 각각 나가 만루에 몰렸다가 김성현을 투수 땅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차우찬은 2회초 10개의 투구수로 삼자범퇴로 잘 넘겼지만, 3회 또다시 경기운영 난조로 2점을 더 줬다. 선두 한동민의 우전안타, 최 정의 볼넷, 김동엽의 사구가 이어지면서 무사 만루에 몰린 차우찬은 이재원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 항 타석 때 폭투를 범해 3루주자 최 정이 홈을 밟아 0-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