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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3위를 굳건히 지켰다.
SK는 3-3 동점이던 5회초 2사후 4번 타자 김동엽이 차우찬을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기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6회에는 1사후 김성현의 안타와 나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김강민이 좌측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점수차를 벌린 뒤 한동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해 7-3으로 도망갔다.
LG는 0-3으로 뒤진 4회말 박용택의 2타점 2루타 등 2안타와 3볼넷을 묶어 동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박빙으로 몰고 갔지만, 7회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8회에는 2사 만루서 유강남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가르시아는 전날 복귀해 안타를 치더니 이날은 홈런을 뽑아내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구원승으로 시즌 5승을 따낸 김태훈은 경기 후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뜻깊다. 작년 마무리 캠프서 슬라이더를 알려준 (김)광현이형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풀타임이 목표였는데, 지금 스스로 점수를 주면 70점이고, 나머지 30점은 시즌 끝날 때까지 채워가겠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