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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은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7일 사직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1안타(3홈런) 8실점을 한 이튿날이었다. 선발 로테이션 상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한 차례 더 등판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조 감독은 휴식을 택했다. 1주일 넘게 푹 쉬는게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었다.
박세웅은 1군 합류 뒤 브룩스 레일리, 펠릭스 듀브론트와 맞물리는 로테이션 자리에 섰다. 초반에는 듀브론트-박세웅-레일리 순서였지만, 최근 들어 박세웅이 듀브론트-레일리에 이어 등판했다. 아직까진 확실한 자리가 없는 셈이다.
박세웅은 지난달 21일 KT전, 2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각각 5이닝 2실점씩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많았고 구속도 140㎞대 초반에 그쳐 매 경기 실점을 했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선발진 구성을 원하는 조 감독은 박세웅의 컨디션 회복 뿐만 아니라 활용 순서까지 고민을 하고 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