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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스타 선정. 하지만 아쉽게도 부상이 박건우를 가로 막았다.
구단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이다. 박건우는 현재 두산의 핵심 타자 중 한명이다.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올스타전에 나섰다가 자칫 부상이 더 심각해진다면 팀 전력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베스트12에 선정됐기 때문에 출전 불발이 아쉬울 수는 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완벽한 회복이 먼저다. 박건우가 빠지면서 SK 와이번스 외야수 노수광이 출전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누구보다 아쉬운 것은 박건우 자신이다. 박건우는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이 개인 목표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못가게 돼서 너무 안타깝다"면서 "솔직히 배트를 잡는 것조차 힘들지만 팬들이 올스타로 뽑아주셨기 때문에 팬과의 약속이라 생각해 어떻게든 꼭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구단과 트레이닝 코치님들께서 결정하신 부분이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