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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현실적인 '꼴찌탈출' 순위권 싸움...가시권 팀은 어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7-13 23:41 | 최종수정 2018-07-13 23:42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꼴찌' NC 다이노스는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감했다. 그것도 지난 해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며 더그아웃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NC는 후반기 '가을야구'보다는 '꼴찌탈출'에 더 비중을 둬야한다. '리빌딩 모드'에 들어가긴 했지만 '꼴찌'로 시즌을 마감하는 것과 9위로 마감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그렇게 본다면 현재 NC의 순위싸움 가시권에 있는 팀은 KT 위즈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다. NC는 현재 KT와 3.5경기차, 삼성 롯데와 6경기차다.

사실 KT는 그렇다쳐도 삼성과 롯데를 따라잡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6경기는 뒤집기 힘들다'는 의미의 '육절못'은 지난해 '명언(?)'이 됐다. 지난 해 1위 KIA와 6경기 차이가 나던 두산 베어스가 시즌 후반 맹렬히 추격했지만 뒤집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6월부터 전반기 마감까지 NC는 14승 17패를 기록했다. 이는 9위 KT(9승2무18패)보다 현저히 좋은 성적이다. 또 11승2무18패를 한 삼성보다도 좋다. 13승2무15패를 한 롯데와 단 2패 차이다. 6위 KIA(12승16패)보다 더 낫다.

이 정도 성적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지해준다면 NC는 충분히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다. 승률도 시즌 승률은 아직 3할대지만 이 시기에는 4할을 넘겼다. 오히려 KT와 삼성이 3할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그저 낙관하기는 쉽지 않ㄷ. 시즌 후반 가장 상대 전적이 좋지 않은 두산 베어스(2승9패)와KT(3승8패)와는 5경기가 남았다. 또 1승5패로 열세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는 10경기나 남았다. 상대전적 우위에 있는 KIA(6승5패)와도 5경기가 남았고 7승7패인 LG 트윈스와는 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따라서 시즌 후반 대진운이 유리하거나 불리하다고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다. 게다가 약점도 있다. '리빌딩' 중이기 때문에 시즌 초반보다 라인업에 신인 선수,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전력이 시즌 초반보다 약화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NC에게 '꼴찌'는 꽤 낯선 순위다. 창단 해를 제외하고는 줄곧 '가을야구'를 해왔던 NC다. 올 시즌 NC가 끝까지 '꼴찌'의 오명을 쓰고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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