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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릭스플레이어]7월 투수 1위 한현희-타자 1위 로하스 중위권반전 이끄나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7-17 06:05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6.22/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3회말 kt 로하스가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날렸다. 홈인하며 기쁨을 나누는 로하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05/

전반기 막판 순위다툼은 치열했다. 상위권 뿐만 아니라 중위권도 꿈틀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를 기록한 넥센 히어로즈는 5할 승률(46승46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하위권에선 한때 꼴찌 추락 위기에 몰렸던 KT 위즈가 막판 10경기에서 6승1무3패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한현희와 KT 위즈의 '강한 2번'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반전을 주도하고 있다. 한현희와 로하스는 힐릭스플레이어 7월 MVP에 도전하고 있다.

한현희는 7월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월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전체 1위(1.036)를 기록중이다. 지난 4일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은 없지만 7월 평균자책점이 0.64다.

두산 베어스 이용찬은 2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0.64)으로 WAR 전체 2위(0.995)에 랭크돼 있다. 로하스는 7월 들어 펄펄 날았다. 8경기에서 타율 4할6리(32타수 13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7월 득점 공동 1위(10개), 홈런 공동 3위(3개)다. 올시즌 팀내 최다안타 1위(101개, 홈런 1위(22개), 타점 1위(61개), 장타율 1위(0.553)다. 7월 WAR은 전체 3위, 타자 1위(0.762)다.

한현희와 로하스는 팀 뿐만 아니라 리그가 주목하는 키플레이어다. 한현희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승운이 따랐지만 최근엔 구위가 좋은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패만 안았다. 지난달 16일 삼성전 이후 한달 넘게 승리가 없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한)현희 입장에선 시즌 초반이 오히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잘 던지고 승을 챙기지 못하니 미안한 마음"이라며 "구위만 놓고보면 팀내 최고"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의 고감도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강백호 박경수 유한준 윤석민 황재균 등과 더불어 강력한 타선을 구축해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만만하게 보고 대했다가 큰 코 다친다. 상위팀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선두 두산은 KT에 1승2패로 밀렸다.

힐릭스플레이어 랭킹은 선수평가 지표 중 높은 객관성을 기대할 수 있는 WAR로 수치를 집계한다. 2016년부터 KBO(한국야구위원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한국쉘석유는 KBO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매달 힐릭스플레이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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