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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아온 NC 다이노스 우완 장현식(23)이 올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이에 따라 선발 복귀를 목표로 했던 후반기에는 구원투수로만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유 대행은 이와 관련해 전날 장현식과 면담을 했다. 유 대행은 "본인이 워낙 부담을 가지고 있다. 구원으로 던지고 싶다고 했다. 짧게 짧게 두번은 괜찮은데, 길게 투구수가 많으면 부담된다고 하더라"면서 "어제 면담에서 수술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해 그러자고 했다"고 말했다.
투구수 50개가 넘어가면 어깨에 과부하가 걸리는 현상이 잦았다고 한다. 이날 엔트리에서 빠진 장현식은 열흘 후 돌아오면 곧바로 투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직은 중간 또는 마무리인데, 상황에 따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장현식이 그동안 뼛조각이 있다는 걸 알고도 수술없이 투구를 한 것은 재활로만 극복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발로 등판해서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부담이 되고, 팔꿈치보다 어깨에 힘을 주다보니 밸런스 잡기가 힘들어지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에 따라 유 대행은 장현식이 맡을 예정이던 선발 한 자리를 이형범에게 맡기기로 했다. 유 대행은 "장현식 선수는 오늘 검진을 받았다. 열흘 후면 괜찮을 것이고 던질 수 있다"면서 "박석민도 시즌 끝나고 팔꿈치 수술을 받는데, 부상자가 생기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오는 것이다. 이형범도 기회를 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