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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패보다 더러운 승리가 값지다."
샘슨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만에 119개의 공을 던지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KT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8대1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0번째 승리를 챙겼다. 샘슨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로 떠나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 뒤 23일 귀국 예정이다.
샘슨은 경기 후 "힘든 경기였다. 경기 과정이 좋지 않았지만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 해주신 말씀이 있다. 깔끔한 패배보다 더러운 승리가 값질 때도 있다는 말씀을 생각해 위안을 삼겠다. 팀이 중요한 시기다. 그만큼 1승, 1승이 중요하다. 내일 미국으로 떠나는데, 팀에게나 가족에게나 책임감을 느낀다. 곧 태어날 아들에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