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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화포가 후반기 첫 날부터 뜨겁게 타올랐다.
SK는 1회말 선두 노수광이 3루수 내야안타로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 무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한동민의 2루수 땅볼때 3루까지 진루한 노수광은 제이미 로맥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선두 노수광이 우중간 3루타를 때린 뒤 로맥의 희생플라이때 다시 득점을 올렸고, 최 정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NC 타선은 5회초 선두 윤수강 박민우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노진혁이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한 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이어진 5회말 선두 김강민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6회말 김강민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터뜨려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태훈은 2이닝을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을 따내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경기 후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오늘 안타 10개로 10점을 뽑은 효율적인 공격력이 돋보였다. 수비도 안정적이었고, 5회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와 잘 막아준 김태훈과 불펜투수들의 모습도 좋았다. 김강민이 멀티홈런, 로맥이 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면서 "특히 김강민은 1군 복귀 후 공수에서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개선할 여지는 있지만 삼진 대 볼넷 비율이 높아진 건 희망적"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