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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최 정이 가장 먼저 시즌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SK는 1회말 선두 노수광이 3루수 내야안타로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 무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한동민의 2루수 땅볼때 3루까지 진루한 노수광은 로맥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선두 노수광이 우중간 3루타를 때린 뒤 로맥의 희생플라이때 다시 득점을 올렸고, 최 정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NC 타선은 5회초 선두 윤수강 박민우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노진혁이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한 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이어진 5회말 선두 김강민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6회말 김강민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터뜨려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태훈은 2이닝을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을 따내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최 정은 시즌 30홈런 고지에 오르며 역대 7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의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최 정은 "전반기에 감이 좋지 않아 어떤 기록을 세웠을 때도 감이 안좋았다는 말을 한 것 같은데 오늘은 꾸준히 잘해야만 할 수 있는 기록을 세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하지만 그 마음은 딱 오늘까지만 갖고 후반기가 시작됐으니 팀에 보탬이 되는 타격을 해서 개인기록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