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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된 반전과 혼전의 이중주. 2018시즌 프로야구 전반기는 아마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 시즌 전 강팀이라고 예상됐던 팀이 고전을 거듭하거나 완전히 몰락했고,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팀이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면서 상위권에 자리를 굳혔다. 전자의 대표주자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신흥 강호 NC 다이노스, 그리고 후자는 당연히 한화 이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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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산을 응원하는 팬의 입장이라면 이대로 쭉 1위를 유지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는 시나리오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리그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김이 좀 새는 일이기도 하다. 게다가 올해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문에 리그가 8월16일부터 19일이나 중단된다. 이 휴식기로 인해 자칫 리그의 인기가 확 식을 수도 있다. 막판까지 순위 싸움이라도 좀 치열하게 이어진다면 아시안게임 휴식기의 악재를 극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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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