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템포 빠르게 불펜을 가동하겠다."
3-2로 앞선 6회말 1사 1,3루. 삼성 불펜이 움직였다. 실점 위기에서 최충연이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최충연은 두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투구 교체 성공. 하지만 또 다른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7회말에도 등판한 최충연은 2사후 이명기에게 중견수쪽 3루타를 내준 뒤, 폭투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잃었다.
3-3으로 맞선 8회말, 장필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런데 최악의 상황이 전개됐다. 1사후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고, 로저 버나디나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내 무사 1,2루. 곧이어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로 장필준을 흔들었다. 4-3 역전. 장필준은 이어 사구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을 했다. ⅓이닝 2안타, 4사구 3개 3실점.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