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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생애 첫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추신수는 이어 1사후 6번 조지 스프링거(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좌전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대타 진 세구라(시애틀)의 좌월 3점홈런 때 홈을 밟았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올해 처음으로 감독 추천을 통해 올스타에 선발됐다. 추신수는 원정팀 아메리칸리그 3루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A.J. 힌치(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마침내 올스타전 타석에 서게 됐다. 추신수는 5-3으로 앞선 9회초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로스 스트리플링(LA 다저스)을 상대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내셔널리그는 이어진 3회말 선두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의 좌월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7회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의 솔로포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는 이어진 8회초 추신수의 안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1,2루 찬스에서 세구라가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내셔널리그의 추격도 거셌다. 내셔널리그는 8회말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의 솔로홈런, 9회말 스쿠터 게넷(신시내티 레즈)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5-5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 갈렸다. 아메리칸리그는 연장 10회초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과 스프링거의 연속타자 홈런, 마이클 브랜틀리(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며 결국 8대6으로 승리했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전부터 7월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5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화려한 전반기를 보낸 추신수는 오는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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