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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이 길고 길었던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재원이 초구에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뜨고 말았다. 그대로 잡혔다면 주자 진루 없이 아웃이 될 수도 있었지만, LG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실책성 플레이로 파울이 되면서 오재원이 다시 기회를 얻었다. LG 신정락과 승부한 오재원은 1B2S에서 6구째를 타격했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2루에 있던 김재환이 득점을 올렸고, 이 점수가 두산의 결승 타점이 됐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서 따라간 경기였기 때문에 더 집중했다"는 오재원은 "이겨서 기분이 좋고,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이어 "찬스에서 긴장하기 보다는 자신있게 내 스윙을 하자고 마음 먹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