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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화 차례로 만나는 두산, 우승에 쐐기 박을 찬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7-24 08:44


2018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2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팀의 6대1 승리를 확정지은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22/

이번주 2~3위팀을 차례로 만난다. 두산 베어스의 '우승 9부 능선'이 확정될까?

두산은 24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펼친다. 그리고 주말 3연전은 홈 잠실에서 한화 이글스와 치른다.

쉽지 않은 상대들과의 만남이다. 두팀은 지난주까지 나란히 승차 없이 2,3위에 올라있던 팀들이다. 또 현재 리그에서 두산이 가장 견제해야 할 팀들이기도 하다.

물론 차이는 크게 난다. 두산이 어느새 10경기 차로 달아나면서 사실상의 1위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2~3위팀과의 맞대결은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올 시즌 앞선 상대 전적에서는 SK와 한화 모두 두산에 열세에 놓여있다. 두산은 SK와 7번 만나 5승2패, 한화와 9번 만나 5승4패의 성적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SK는 그동안 두산만 만나면 유독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SK는 시즌 초반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다. 두산과 승차없이 공동 1위에 올랐을만큼 강하게 압박하며 선두 그룹을 끌었다.

하지만 SK와의 격차가 이만큼 벌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두산이 맞대결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SK가 치고 올라설 때마다 상대 전적으로 밀어냈다.

반면 한화와는 만날 때마다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코치로 몸 담았던 한용덕 감독과의 대결로 더욱 주목을 받았던 두팀은 첫 만남에서 한화가 5대2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지난 5월 대전 3연전에서는 한화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챙기기도 했다.

두산이 유의해야 할 점은 최근 분위기로만 놓고 보면 앞선 결과와는 다르다는 사실이다. SK는 안정된 마운드를 앞세워 다시 상승세를 타는 반면, 한화는 타선 침체에 믿었던 투수들까지 흔들리며 주춤한 상태다. 전반기를 2위로 마쳤던 한화가 SK에게 2위를 빼앗겼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을 상대하는 두산은 선발진 활약이 '키 포인트'다. 두산은 먼저 만나는 SK와의 3연전에서 조쉬 린드블럼-유희관-이용찬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선발 투수들이 꾸준히 부침이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장원준은 부진 끝에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했고, 이영하가 다시 선발로 투입된 것 역시 이번주 두산이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팀 타격은 두산이 7월들어 타율 4할8리를 기록할 정도로 개막 이후 최고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결국 마운드에서 중심을 얼마나 잡아주느냐에 이번 6연전 결과가 달려있다.

만약 두산이 이번 6연전에서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기만 해도 정규 시즌 우승이 코 앞까지 다가오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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