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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송승준, 넥센전서 시즌 최다 투구 '3승 도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27 21:15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이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송승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4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했던 송승준은 넥센 타선을 상대로 수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노련한 투구를 펼쳤고, 팀이 8-2로 앞서던 6회말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1회말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송승준은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데 이어 김하성을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 처리하면서 기분좋게 이닝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2회 1사후 고종욱에게 우측 펜스로 흐르는 2루타를 내준데 이어, 김민성이 우익수 방향으로 높게 띄운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 그 사이 고종욱이 홈을 밟고 김민성이 2루에서 세이프 되면서 이날 첫 실점을 했다. 송승준은 김규민의 희생타로 2사 3루,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 세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한 송승준은 4회 박병호에 좌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김민성, 김규민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김혜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다시 위기를 넘겼다.

5회 1사 1루에서 후속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막은 송승준은 6회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고종욱을 삼진, 김민성을 유격수 앞 땅볼 처리하면서 또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김규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송승준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송승준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110개)를 기록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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