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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만 12명이 투입된 대혈투였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4시간 40분이 넘는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NC는 4회가 돼서야 한 점을 만회했다. 좌전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선두타자 나성범이 도루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재비어 스크럭스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7회 삼성은 더 도망갔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김상수가 박해민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구자욱과 러프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9회 양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연장에 돌입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4-4로 경기를 끝냈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