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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커스]아시안게임 휴식기 각 구단 발빠른 행보. 퓨처스에 1군 대거투입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8-01 07:05


◇각 구단이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떨어진 체력비축 등으로 새출발을 노리고 있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지난 6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루 SK 최정 타석때 1루주자 노수광이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LG 2루수는 정주현. 박근영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6.30/

KBO리그는 8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18일간 긴 휴식에 들어간다.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안 리그가 중단된다. 각 구단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또 한번의 격동을 만들어낼 찬스, 또는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체력을 보충하고, 부상을 다스리고, 새로운 전략을 짜는 시간이다.

퓨처스리그(2군)는 서머 리그가 진행중이다. 혹서기에 낮시간 대신 야간경기를 치른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는 약간의 변동이 있다. 이른바 2차 서머리그(8월 21일~9월 2일)는 1군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실전감각 유지와 훈련이 필요한 1군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도 돕고, 야구에 목마른 팬들을 위한 조치다. 2차 서머리그는 팀당 9경기 내외다.

'1군 같은' 2군 경기가 펼쳐진다. 8월 16일 경기 후 각팀은 하루 이틀 휴식을 취한 뒤 예외없이 2차 서머리그에 1군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막바지 3~4경기는 1군 선수단 전체를 투입하는 팀도 상당수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1군 선수들이 주축이고, 2군 선수들도 볼 생각이 있다. 9경기 모두 1군 코칭스태프가 관장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투수쪽은 로테이션을 감안해서 준비하고, 1군과 2군 선수들을 분배해 9경기를 치른다.

한화 이글스는 9경기 중 막판 4경기는 한용덕 감독을 포함해, 1군 선수단 전체가 움직인다. 앞선 5경기는 2군 위주로 치르고 1군 선수들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다.

LG 트윈스는 첫 3경기 동안 1군은 휴식, 나머지 6경기는 1군 선수들이 정상 출전한다. 부상자를 제외하고는 전원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출전할 예정이다. 월요일은 평소와 같이 휴식한다.

KIA 타이거즈는 3일 훈련 뒤 하루 휴식 일정이고, 막바지 3~4경기에 1군 선수들을 투입한다. 젊은 선수들과 중간계투 요원들은 2군 경기에 미리 나설 여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초반에는 2군 코칭스태프와 2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고, 1군 코칭스태프와 1군 선수들은 막판 3경기에 합류한다.

NC 다이노스는 일부 1군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1군 코칭스태프는 더그아웃에 들어가지 않을 방침이다. 두산 베어스 역시 김태형 감독은 더그아웃에 들어가지 않고 일부 코치는 합류한다. 일부 1군 선수들도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만 출전한다.


SK 와이번스는 8월 17~19일까지 사흘간 휴식 뒤 훈련과 휴식을 병행한다. 1군 선수들을 번갈아가며 출전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벤치에 앉지 않는다.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 역시 일부 1군 선수들을 참가시키고 막바지 2~3경기는 1군 위주로 치를 계획이다.

서머리그는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6시이며, 9월 1일과 9월 2일은 각각 오후 5시,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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