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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8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18일간 긴 휴식에 들어간다.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안 리그가 중단된다. 각 구단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또 한번의 격동을 만들어낼 찬스, 또는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체력을 보충하고, 부상을 다스리고, 새로운 전략을 짜는 시간이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1군 선수들이 주축이고, 2군 선수들도 볼 생각이 있다. 9경기 모두 1군 코칭스태프가 관장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투수쪽은 로테이션을 감안해서 준비하고, 1군과 2군 선수들을 분배해 9경기를 치른다.
한화 이글스는 9경기 중 막판 4경기는 한용덕 감독을 포함해, 1군 선수단 전체가 움직인다. 앞선 5경기는 2군 위주로 치르고 1군 선수들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다.
KIA 타이거즈는 3일 훈련 뒤 하루 휴식 일정이고, 막바지 3~4경기에 1군 선수들을 투입한다. 젊은 선수들과 중간계투 요원들은 2군 경기에 미리 나설 여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초반에는 2군 코칭스태프와 2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고, 1군 코칭스태프와 1군 선수들은 막판 3경기에 합류한다.
NC 다이노스는 일부 1군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1군 코칭스태프는 더그아웃에 들어가지 않을 방침이다. 두산 베어스 역시 김태형 감독은 더그아웃에 들어가지 않고 일부 코치는 합류한다. 일부 1군 선수들도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만 출전한다.
SK 와이번스는 8월 17~19일까지 사흘간 휴식 뒤 훈련과 휴식을 병행한다. 1군 선수들을 번갈아가며 출전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벤치에 앉지 않는다.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 역시 일부 1군 선수들을 참가시키고 막바지 2~3경기는 1군 위주로 치를 계획이다.
서머리그는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오후 6시이며, 9월 1일과 9월 2일은 각각 오후 5시,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