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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의 3이닝 투구가 있었기에 팀 승리도 가능했다.
3이닝 4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올 시즌 불펜으로 등판한 경기 중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만약 안영명이 흔들렸다면 경기는 장담할 수 없었다. 특히 3회말 두산이 2점 차까지 다시 추격해왔기 때문에, 안영명이 추가점을 더 내줬다면 분위기가 두산쪽으로 흘렀을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중반 두산 타선을 틀어막은 덕분에 한화는 마지막까지 이변 없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날 팀의 승리로 안영명은 구원승을 챙겼다.
"이태양, 송은범, 박상원 등 우리 불펜 투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나 또한 등판 준비를 하고있었다"는 안영명은 "오늘 빨리 마운드에 올라갔다고 해서 당황하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기에 나름 욕심을 부려서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었다"는 그는 "지금은 욕심내지 않고 한 경기씩 집중하면서 밸런스도 찾고, 결과가 좋아지고 있다. 오늘이 시즌 6승째인데, 개인 기록을 떠나서 앞으로 매 경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