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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지구 우승에 도전중인 선수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다저스의 경기 후반 집중력이 이날도 돋보였다. 다저스는 선발 워커 뷸러가 6⅓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1-1 동점인 9회초 한 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말 애리조나 마무리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대타 알렉스 버두고와 맥스 먼시가 연속 볼넷을 얻어 기회를 잡았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투수 앞으로 침착하게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 안타 1개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켐프는 상대 바뀐 투수 아치 브래들리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켐프는 전날 애리조나전에서도 0-2로 뒤진 8회말 3점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일군 바 있다. 다저스는 지난 1일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도 1-2로 뒤진 상황에서 7회와 8회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따낸 바 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3경기 연속 3대2의 역전승을 기록한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