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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에 대한 싸늘한 눈초리는 금메달을 획득한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병역 혜택을 위한 수단이 됐다는 것이다.
이미 병역을 해결한 선수로 첫 국제대회 출전. 그에겐 별다른 메리트가 없어 보였지만 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모습은 모든 것을 얻은 듯했다. 박종훈은 "태극기가 올라가는데 울컥하더라"며 금메달을 땄을 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오는 듯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해 가장 많이 얻은 것에 대해 자신감이라고 했다. "처음으로 우승이란 걸 해봤다"고 했다. 동료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땄다는 자체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올라갔다고. 그러면서 "사실(국제무대에서) 안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던져보니 충분히 해볼만 한 것 같더라. 더 던지고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