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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독한 야구'를 선언했다. 한 감독은 4일 "이제 막바지다. 30경기도 남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마운드 운영을 좀더 타이트하게 가져가려 한다"고 했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을 제외하고 국내 선발진의 경우 참고 기다리기 보다는 상황에 맞게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겠다고 했다.
송은범은 54경기에서 4승3패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 투심 패스트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5월에 주춤했으나 6월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해 7월에는 월간 평균자책점이 0.73에 불과했다. 7월2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중이다. 한용덕 감독은 4일 롯데전에서 송은범을 최대한 아꼈다. 불펜에서 몸을 풀었으나 정우람까지 연결되는 과정에서 이태양으로 밀고 나갔다.
한화의 약한 고리는 국내 선발진이다. 윤규진 김재영 김민우 모두 불안하다. 윤규진은 2승5패 평균자책점 5.47, 김재영은 6승3패에 평균자책점 5.62, 김민우는 5승6패에 평균자책점 6.36을 기록중이다. 승수도 아쉽지만 경기내용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시즌 중반까지는 경험치를 먹인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이닝을 보장했지만 상황이 급박해졌다. 영건 김성훈에게도 일정부분 롤이 부여된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