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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히 돌아오겠다'던 약속은 지켜졌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는 결과적으로 넥센 히어로즈에게 다시 '필승 클로저'를 되돌려준 시간이었다. 김상수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실전에서도 건재함을 입증한 만큼 남은 페넌트레이스 막판에 팀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마저 키우고 있다. 여러모로 팀에는 매우 긍정적 효과가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주어진 시간 안에 몸상태를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 불운만 겹치는 듯 했던 올해 넥센이 경험한 몇 안되는 행운 중 하나다. 김상수는 8월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서머리그에 시험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정상 출격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실전에서 건재함을 제대로 입증했다. 지난 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때 5-3이던 8회말 2사 3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해 김성현을 초구에 2루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이어 7-3으로 스코어가 벌어진 9회말에도 나와 11구만에 세 타자를 셧아웃, 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 8월4일 수원 KT전 이후 정확히 한 달만의 세이브 추가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