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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7점차 역전승. 마침표를 김재현이 찍었다.
7회까지 4-11로 뒤질 때만해도 누구도 SK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SK는 8회말 김동엽의 투런포, 9회말 2사후 정의윤의 동점 투런포로 11-11을 만들어 연장으로 끌고갔다.
김재현은 4일 확대 엔트리로 1군에 올라왔고, 이날 8회말 한동민의 대주자로 첫 출전을 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2사후 4번 최 정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상대 투수 이보근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를 날렸다. 타구가 빨리 굴러갔고, 김재현이 3루까지 가는 사이 최 정이 홈을 밟아 경기 끝. 김재현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였다.
김재현은 경기 후 "생애 첫 끝내기 안타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전에 라일 예이츠 코치와 타구를 센터방면으로 보내는 연습을 했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첫타석(삼진)에서 스윙이 다소 늦은 감이 있어 타이밍을 앞에 두고 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웃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