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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km강속구-팔색변화구 헤일 "우리 라인업 어느팀과 붙어도 해볼만"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9-06 22:13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6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렸다. 4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한화 헤일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9.06/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6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렸다. 3회말 한화 헤일이 kt 강백호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낸 유격수 하주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9.06/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6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양팀 선수단이 훈련을 펼쳤다. 오늘 경기 선발투수인 한화 헤일이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9.06/

한화 이글스가 3연승으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직전 급전직하였던 경기력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한화는 6일 수원에서 열린 KT전에서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맹렬한 호투와 미친듯이 폭발하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9대2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패한 SK 와이번스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지난 7월 20일 이후 무려 48일만이다.

헤일은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완벽 피칭으로 시즌 2승째(1패)를 신고했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완벽한 마운드 지배였다. 이날 최고구속은 151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을 섞었다. 1회와 3회, 5회, 7회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푹 쉬고 나온 뒤 파죽지세의 피칭을 뽐냈다.

경기후 헤일은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로 많이 승부했는데 아시안게임 휴식기 연습경기 동안 슬라이더 연습을 많이 했다. 오늘 잘 활용했다. 타선의 득점지원을 많이 받아서 마운드에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우리팀 라인업은 어느팀과 붙어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야수들의 수비도움도 많이 받았고, 투구수를 줄이기 위해 공격적이고 효율적으로 피칭을 했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타선도 헤일을 도왔다. 한화 타선은 사흘 연속 폭발했다. 5일 롯데전에서 6대4 승, 6일 롯데전 11대5승에 이어 달라진 득점력을 한껏 뽐냈다. 1회 2번 이용규-3번 송광민-4번 제라드 호잉-5번 김태균의 연속안타를 시작으로 방망이 힘을 과시했다. 2회 정근우의 적시타로 2-0 리드. 3회에는 송광민이 1사만루에서 좌중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1번 정근우-2번 이용규-3번 송광민-4번 호잉-5번 김태균-6번 이성열, 8번 최재훈까지 줄줄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한화는 5일에 이어 이틀연속 선발전원안타(시즌 팀자체 5번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장단 23안타를 집중시켰다. 올시즌 한화의 한경기 최다안타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7안타. 사흘 연속 좌완 선발을 상대하며 맹타, '좌완 트라우마'도 날렸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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