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처럼 시원한 만루 홈런이 터졌다. 답답했던 타선에 희망을 봤다.
한동민의 만루 홈런으로 5-2 역전에 성공한 SK는 5회말 김동엽의 달아나는 솔로 홈런까지 앞세워 여유있게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선발 메릴 켈리도 3회 이후 안정을 찾으며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SK는 최근 공격에 고민이 많았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9월들어 지난 8일 두산전까지 소화한 5경기에서 평균 3.6득점을 올렸다. 그나마도 5일 넥센 히어로즈전이 양팀 모두 난타전 양상을 띄면서 12대11로 이겼고, 나머지 경기에서는 3득점 2번, 무득점 2번으로 침묵했다. 5경기 팀 타율 2할2푼6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해당한다.
|
하지만 이들이 침묵한다고 해서 다른 선수들까지 동반 침체되면 답을 찾기가 힘들다. 결국 한동민, 김동엽 등 다른 주축 선수들이 해결을 해줘야 한다. 팀 홈런 1위팀답게 역전 만루 홈런의 짜릿함이 그간의 갈증까지 해소시켰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