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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어찌됐든 NC 다이노스의 타자들이 감을 잡았다.
이날은 특히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선이 매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추가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초 전준우의 솔로포로 뒤지기 시작하자 1회말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전준우와 이병규의 홈런으로 1-3으로 끌려가자 3회말에는 권희동의 투런포 등을 포함해 5점을 몰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
시즌 초반 '나성범 원맨팀'이라는 비아냥까지 받았던 NC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중반부터라도 이런 모습이 나왔더라면 NC는 지금쯤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쉽지만 막바지에라도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것은 다행아닐까.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