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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야구단에서 전역한 선수들이 지난 7일 소속팀에 복귀했다.
박진우는 투수, 김태진은 내야수다. 현재 팀에서 내야수는 빈자리가 없다. 모창민이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박민우가 장염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이상호가 2루를 맡으며 최근 3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게다가 김찬형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루수 재비어 스크럭스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쉬게 하기는 힘든 가용자원이다.
반면 불펜은 투수 한명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엔트리에 포함된 13명의 투수 중 선발 5명을 빼놓으면 8명의 투수가 불펜에서 뛰고 있다. 이중 강윤구 원종현 이민호가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데 최근 그리 믿음직 스럽지 못한 피칭을 하고 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코칭스태프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박진우는 퓨처스리그에서 올시즌 29경기에 출전해 5승1패1세이브2홀드-평균자책점 2.73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미 82⅓이닝을 던졌고 불펜에서 시작했지만 지난 6월 중순부터 선발로 전환해 승수는 모두 선발승이다.
경기 감각도 무리가 없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구위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진 역시 빈자리는 없지만 기회는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진도 퓨처스리그에서 94경기에 출전해 258타수 81안타-타율 3할1푼4리, 6홈런, 37타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NC는 최근 '꼴찌탈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박진우와 김태진의 합류가 NC의 순위 상승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