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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농사에서 '저비용 고효율'을 달성할까.
브리검에게 꽤 높은 금액을 투자한 건 확실성 때문이다. 2017년 오설리반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브리검은 첫해 24경기에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은 더 발전된 투구 내용을 보였다. 31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84. 무엇보다 리그 최다인 199이닝을 소화했다.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선 아쉬움을 남겼으나, 정규 시즌에는 꾸준했다. 재계약 선수들의 몸값이 크게 치솟는 것에 비하면 알짜 재계약이었다. 샌즈도 비교적 저렴한 액수로 품었다. 지난 시즌 마이클 초이스 대체 선수로 입단한 샌즈는 25경기에서 12홈런을 폭발시켰다. 타율도 3할1푼4리로 초이스보다 정교했다. 히어로즈는 일찌감치 샌즈를 잡는 데 성공했다. 두 선수와 재계약하면서 불확실성을 줄였다.
여기에 새 얼굴인 요키시에도 큰 돈을 들이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이름 값'보다 '젊은 좌완 투수'를 영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요키시는 빅리그 경험이 적다. 2014년 시카고 컵스에서 4경기 등판해 14⅓이닝을 투구한 것이 전부다. 대신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투수로 활약해왔다. 통산 222경기 중 167경기가 선발 등판이었다. 빅리그 재도전이 힘든 상황에서 저렴한 금액으로 요키시를 영입했다. 우투수가 즐비한 선발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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