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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베이비' 한화 이글스 정은원(19)은 쾌속 성장중이다.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고, 방망이 또한 매섭다. 올시즌 24경기에서 타율 3할4푼7리에 1홈런 18타점을 기록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82. 이 정도면 내야수로서는 A급 타자다.
정은원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한용덕 감독의 눈에 띄었다. 곧바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시키려 했지만 캠프를 마치자 체중이 6kg이나 빠졌다. 지난해는 강경학과 2루를 나눠 챙기며 98경기에서 타율 2할4푼9리에 4홈런 20타점. 막판 10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며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올시즌에는 야구도 생활도 한단계 성장했다. 정은원은 "뭐든 잘 챙겨먹으려 노력한다. 잘 쉬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말한다. 여자친구의 존재도 웃으며 알렸다. "여자 친구가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준다." 뚝 부러지는 신세대다.
투수 유형에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7푼7리, 좌투수 상대 2할9푼6리, 언더핸드스로에도 3할 타율을 기록중이다.
한용덕 감독은 "정은원의 성장은 코칭스태프도 놀랄 정도다. 잘해주고 있다. 더욱 정진하면 팀의 10년을 짊어질 선수로 올라설 수 있다"며 "내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도 어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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