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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의 슬럼프는 길지 않았다.
슬럼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시즌 초반 맹활약했던 샌즈는 5월말 들어 주춤했다. 5월 타율이 2할6푼7리로 높지 않았다. 중심 타자 박병호가 빠지고 1루수로 기용되는 날이 많아지면서 침체는 계속됐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본인은 1루 수비를 즐기지만, 더 집중해야 하는 1루수로 나가고 있다는 것도 분명 부진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샌즈는 슬럼프를 짧은 기간에 끊어냈다. 최근 다시 타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15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4타점을 쓸어 담았다. 16일 한화전에선 3안타를 몰아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3번 타자 이정후와 5번에 배치되고 있는 김규민, 장영석이 같이 살아나면서 샌즈의 타격도 편해졌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할8푼9리, 2홈런, 5타점으로 제대로 살아났다.
키움은 접전 끝에 2점의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샌즈는 팀의 3점 중 2점을 책임졌다. 한 때 슬럼프를 겪었던 샌즈가 살아나고 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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