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가수 유열이 폐섬유증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당시 직접 작성한 유언장 내용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1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폐섬유증 투병 후 돌아온 유열, 연명치료 제안 받은 후 작성한 유언장부터 다시 불러보는 라이브까지"라는 제목으로 예고편을 공개했다.
유열은 폐섬유증 중에서도 1% 정도에 해당하는 희귀 질환을 앓았다. 당시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의료진이 가족에게 연명치료 여부를 물을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다.
결국, 유열은 죽음의 문턱 앞에서 유언장을 썼다. 2024년 8월, 새벽 4시 반. 홀로 전한 마지막 인사 '안녕'. 그는 "나 혼자 휴지 박스 옆에 갖다 놓고 가장 짧은 말로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당시 유열이 쓴 유언장 내용이 공개, 유열은 아내에게 "혹시 그럴 일 없길 기대하지만. 만일 하늘나라 가게 된다면 모든 게 '감사'였다고 전해주오"라고 적었다. 또한 아들에게 "사랑하는 아들아, 점점 더 멋져지고 있다. 고맙다. 아빠와 약속한 많은 일들 못해서 아빠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남겨 보는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한편, 유열은 순탄하지 않았던 이식 과정도 털어놨다. 그는 "1차 이식은 기증된 폐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취소됐다. 2차 이식은 기증자가 나타났지만, 기증자의 부검이 결정돼 취소됐다"라면서 "의사가 '아무래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며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순간을 회상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차례의 좌절 끝에 마침내 폐 이식 수술을 받은 유열은 건강을 되찾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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