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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휴식기를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두산 베어스. 후반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록 도전이다.
후반기 린드블럼이 가장 현실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개인 기록은 20승이다. 두산은 47경기가 남아있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 등판이 유력한 린드블럼은 부상 이탈 없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최소 7차례, 최대 9~10차례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5승을 더 거두면 외국인투수로는 역대 5번째 20승에 도달한다. 2007년 다니엘 리오스(22승)가 최초였고, 이후 2014년 넥센 앤디 밴헤켄(20승), 2016년 두산 더스틴 니퍼트(22승), 2017년 KIA 헥터 노에시(20승)가 달성한 바 있다.
전반기의 9할이 넘는 개인 승률이 후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외국인투수 역대 최다승도 욕심내볼 수 있다. 최다승은 리오스와 니퍼트의 22승이다. 잔여 등판에서 거의 전승을 거둬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22승 이상을 거두게 되면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순위에도 8위권 이내에 진입한다.
안타 페이스만 보면 페르난데스가 더 앞선다. 페르난데스가 가장 먼저 도전할 수 있는 부문은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안타다. 이 기록은 2015년 에릭 테임즈(NC)가 가지고 있다. 테임즈는 당시 180안타를 쳤다. 2017년 KIA 로저 버나디나(178안타), 2015년 KIA 브렛 필(174안타)이 2,3위에 올라있다.
전반기 경기당 1.34안타 페이스였던 페르난데스가 흐름을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62.98개의 안타를 더 칠 수 있다. 그렇게되면 190안타 이상 가능하다. 물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장담은 힘들지만, 기록 도전 자체로도 팬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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