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코멘트]'역전승' 한용덕 감독 "채드벨 덕분에 역전 발판 마련"

한화 한용덕 감독이 채드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e-mail]/2019.08.01/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8회 역전극을 펼친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한화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7대5로 승리했다. 하이라이트는 8회초였다. 7회까지 2-5로 지고있던 한화는 경기 내내 두산에게 끌려갔다.

패색이 짙던 8회초 찬스가 찾아왔다. 대타 정근우와 제라드 호잉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이성열이 두산 마무리 이형범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 홈런 이후 분위기를 탄 한화는 송광민의 안타와 3타자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점수를 만들었다. 계속되는 1사 만루 기회에서 정은원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추가해 한화가 7-5로 앞섰다.

2점 앞선 한화는 8회에 이어 9회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잠실구장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한화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줬다. 채드벨이 선발 투수로서 본인의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역전의 발판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타선에서는 정은원, 호잉, 최재훈, 정근우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성열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무더운 날씨에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