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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내로라 하는 거포들의 자존심이 구겨진 1년이었다.
그렇다면 올 시즌에도 KBO리그는 '홈런 디플레이션'을 겪게 될까. 반발력이 크게 줄어든 공과 한 시즌 동안 싸웠던 타자들 대부분이 새 시즌을 앞두고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불렸던 선수 대부분이 마무리훈련 시기부터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며 파워를 기르는 모습이었다. 2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펼치는 개인 훈련에서도 스윙폼, 컨텍포인트 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대비가 새 시즌 홈런레이스 흐름에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토종-외인 거포 간의 대결도 한층 불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챔피언' 박병호의 뒤를 이었던 최 정, 제이미 로맥(이상 SK 와이번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행을 바라보는 김재환(두산 베어스), 나성범(NC 다이노스)이 도전자로 가세한다. 지난 시즌 공인구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재환은 새 시즌 재도전을 위해 지표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확실한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부상 재활을 마치고 다시 타석에 서는 나성범 역시 홈런 생산이 가치 척도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쉬이 넘길 수 없는 시즌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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