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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괴물 신인' 소형준(KT 위즈)이 또 한 번 남다른 구위를 선보였다.
소형준은 공격적인 투구로 SK 타선을 틀어 막았다. 1회초 노수광과 최지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먼저 2S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뒤, 가볍게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최 정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2회초에는 제이미 로맥을 2루수 뜬공,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소형준의 출발이 좋다. 그는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와의 첫 실전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최고 구속 역시 148km로 좋았다. 2경기 연속 강속구를 뿌리면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찌감치 소형준을 5선발 후보로 낙점했다. 지난해 배제성, 김 민 등 젊은 투수들로 선발진을 구성했고, 고교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소형준을 합류시켰다. 소형준은 지난해 고교리그 19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53(50⅔이닝 3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탈고교급' 선수로 불렸다. 프로 실전에서도 당찬 투구를 하고 있다.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이면서, 2020 신인 중 가장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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