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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 시범경기 첫 등판 '홈런에 3실점'..."부상 걱정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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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가 4일(한국시각)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가 4일(한국시각)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7)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치며 부상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벌랜더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다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동안 3안타와 1볼넷을 허용하고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사타구니 통증 없이 목표로 했던 투구수 50개(실제 53개)를 채웠다.

경기 후 벌랜더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이후 사타구니에 대한 걱정을 잊고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 루틴대로 해나가면 구종과 속임 동작도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벌랜더는 지난 주 실전 등판 대신 불펜피칭을 하다 사타구니에 뻐근함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이날 직구 스피드는 전광판 기준으로 최고 97마일까지 나왔다.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벌랜더는 매우 잘 던졌다. 첫 등판 결과나 구속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다만 벌랜더는 제구력, 특히 슬라이더 제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슬라이더 감각이 올라와야 투구수를 순조롭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벌랜더는 "슬라이더로 타자를 제압해 카운트를 잡아야 하는데 오늘은 좋지 못했다. 알다시피 다음 번에 또 던져보겠지만, 아직은 잘 안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나 AP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슬라이더의 위력은 향상됐다. 3회 야디에르 몰리나를 삼진으로 잡을 때 구사한 슬라이더는 정규시즌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벌랜더는 3회 첫 두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어 폴 골드슈미트에게 바깥쪽으로 높은 코스로 직구를 던지다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벌랜더는 "그런 선수에게 그런 실투를 해서는 안된다"면서도 "솔직히 그 정도면 OK다. 신경쓸 일은 아니다. 시범경기 초반에 나오기는 했지만, 조심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고 덧붙였다.

벌랜더는 지난해 34경기에 등판해 21승6패, 평균자책점 2.58, 300탈삼진을 기록하며 2011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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