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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폭발적인 관심이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마지막 의향을 드러냈다. "올 시즌 끝나고 FA가 된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 이름이 아니라 나라를 대표해서 던지고 싶다." 양현종이 FA가 되기만 기다리던 빅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이 소식이 전해진 것.
이날 스카우트들이 양현종을 살핀 포인트는 몸 상태, 한 가지였다.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몸을 빠르게 끌어올리지 못한 탓에 평균자책점이 9.00까지 치솟을 정도로 5월 초까지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코칭스태프에게 존중받는 자신만의 루틴대로 몸을 만들었다. 좋은 몸 상태는 구속으로 증명됐다. 첫 실전에서 직구 최고 146km를 찍었다.
다행히 캠프 첫 실전 등판인데다 이 시점에서 스카우트들이 선수를 보는 포인트가 기술적인 것이 아닌 몸 상태이다 보니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 내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스카우트들은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양현종 관찰에 돌입할 전망이다. 양현종이 이번 시즌 내내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부담감도 짊어지고 공을 던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날 첫 쇼케이스에서처럼 스카우트들을 의식한 탓에 자신의 기량을 100% 보여주지 못한다면 자신에게도, 팀에도 손해다. 좀 더 강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2020시즌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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